한라병원 “급성 대동맥박리증 환자 고난도 수술 성공”
한라병원 “급성 대동맥박리증 환자 고난도 수술 성공”
  • 김종광 기자
  • 승인 2018.03.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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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T’ 전대동맥궁 치환술
‘도내 최초 사례’ 보도자료

제주한라병원(병원장 김성수)은 급성 대동맥박리증 환자에게 ‘프로즌 엘레판트 트렁크(Frozen Elephant Trunk, FET)’ 술식을 이용한 전대동맥궁 치환술로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고 1일 밝혔다. ‘FET 술식’을 이용한 전대동맥궁 치환술은 도내에서는 처음 이뤄졌다.

한라병원에 따르면 지난달 K씨(75·여)가 급격한 가슴 통증과 어지럼증을 호소하며 병원 응급실로 내원했다.

검사 결과 K씨는 급성 대동맥박리증으로 진단돼 이날 응급수술에 들어갔고, 대동맥말초혈관센터 이길수 센터장의 집도로 ‘FET 술식’을 이용한 전대동맥궁 치환술이 이뤄졌다.

다행히 수술은 성공적으로 이뤄졌으며, K씨는 중추신경계 및 주요 장기의 손상 없이 수술 9일만에 건강을 회복해 퇴원했다. 현재는 외래진료를 통해 경과를 지켜보고 있다.

이 수술은 급성대동맥 박리가 하행대동맥까지 침범한 경우 전대동맥궁 치환술을 시행하면서 하행대동맥에 스텐트그라프트 삽입을 동시에 시행하는 술식이다.

이길수 센터장은 “수술성공을 위해서는 저체온 하에서 심정지 기간 동안 적정뇌관류를 통한 중추신경계 보호와 대량출혈을 막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 때문에 긴 수술시간이 필요한데도 ‘FET 술식’으로 이 부분을 완벽하게 극복했다는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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