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9주년 3.1절 기념식서 후손에 전수 예정
정부는 제99주년 3·1절을 맞아 독립운동가 故 김문우 선생과 故 김순재 선생에게 건국포장을, 故 정차호 선생에게 대통령 표창을 각각 수여했다. 故 김문우 선생과 故 김순재 선생은 제주 출신 독립운동가이다.
1882년 제주읍 이도리(현 제주시 이도2동)에서 출생한 김문우 선생은 1907년 일본이 헤이그 특사 파견을 구실로 고종 황제를 강제로 퇴위시키고 군대를 해산시키자 제주의병항쟁을 전개했다.
김문우 선생은 1909년 의병장 고사훈 선생과 함께 의병 20여 명과 장정 300여 명 등 지역 주민들을 규합해 항쟁하다 검거됐다.
1906년 제주읍 신좌면 조천리(현 제주시 조천읍)에서 출생한 김순재 선생은 1931년 조천보통학교 재학 중 신년 축하식 거행 시 일본국가와 칙어봉독가(勅語奉讀歌) 제창 거부를 주도한 이유로 퇴학 조치됐다.
이후 1932년 2월 4일과 5일 조천소년단원들을 모아 ‘일본을 타도하고 조선의 독립을 도모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취지의 연설을 한 사건으로 검거돼 징역 1년 6월,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정차호 선생은 1908년 경남 의령 출생으로 1928년 경남 마산사립호신학교 동맹휴교에 참여하다 체포돼 징역 6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독립운동가 3인에 대한 포상은 3월 1일 조천체육관에서 열리는 제99주년 3·1절 기념식에서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故 김문우 선생의 자녀인 김영규씨, 故김순재 선생의 자녀인 김요순씨, 故정차호 선생의 증손자인 정지현씨에게 전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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