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내달 16일까지
5·18기념문화센터서 개최
5·18기념문화센터서 개최

‘민주화의 성지’ 광주에서 제주4·3을 소개하는 사진전이 열린다.
제주4·3평화재단(이사장 양조훈)은 1일부터 오는 4월 16일까지 광주 5·18기념문화센터 지하 1층 전시실에서 ‘어둠을 빛으로 이끄는 힘, 기억’을 개최한다.
5·18기념재단과 공동 주최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4·3의 발발, 전개, 진상규명을 확인할 수 있는 사진 30점과 함께 제주 4·3이 지나간 현재를 조명하는 작업을 꾸준히 이어온 김흥구 사진작가의 작품 40여점을 선보인다.
전시에서는 유해발굴을 통해 암매장지로 확인된 ‘정뜨르 비행장’을 상공에서 내려다본 풍경, 4·3 당시 사촌 15명이 몰살당한 희생자 유가족, 짙은 안개가 흐르는 제주4·3평화공원의 행방불명인 표석 등 4·3의 광풍이 남겨놓은 상혼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작품을 만날 수 있다.
4·3평화재단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준비하면서 4·3의 진실을 광주지역 시민들에게 알리는 것은 물론 5·18광주민주화운동과 같은 대한민국의 아픈 과거사와 함께 4·3을 조명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다.
전시 개막식은 참여 작가, 4·3평화재단 관계자, 광주5·18기념재단 관계자, 5·18유족회 등이 참석한 가운데 오는 5일 오전 11시30분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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