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4·3범국민위가 3·1절인 1일 오후 5시부터 서울 광화문에서 ‘70주년 제주4.3 완전해결 촉구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촉구대회에서는 양윤경 제주4·3희생자유족회장 대회사, 이중흥 제주4·3행방불명인유족협의회 회장의 ‘제주4·3 증언’, 이재승 4·3범국민위 정책기획위원장의 4·3특별법개정에 대한 촉구 연설, 백미순 한국여성단체연합 공동대표, 박용현 한국전쟁유족회 공동대표의 4·3특별법 즉각 개정 촉구 결의문 낭독으로 진행된다.
이날 제주4·3 완전해결 촉구대회에 제주4.3증언자로 나오는 이중흥 회장은 중산간마을 출신으로 3살 때인 49년도에 군의 회유공작으로 식구들이 산에서 내려왔으나 아버지가 정뜨르비행장(제주공항)으로 끌려가 결국 행방불명됐다.
1999년 제주 4·3사건진상조사특별위원회 부위원장이던 추미애 의원이 정부기록보존소에서 찾은 군법회의 수형인명부에서 아버지 이름을 찾았다.
4·3범국민위 박찬식 운영위원장은 “70주년을 맞이한 제주4·3이 제주를 넘어 대한민국의 역사로 자리매김하는 원년이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번 ‘4·3 완전해결 촉구대회’는 3·1혁명 100년 기념대회 내부 행사로 진행되는 것으로, 일본 제국주의 침략에 맞서 항거했던 1919년 3·1혁명의 정신을 계승하며 다가올 100년을 새롭게 준비하자는 뜻에서 ‘다시 3·1혁명’을 선포하는 대회로 3일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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