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착공·인허가 전년比 49.6%, 46.2% 감소
미분양 물량은 계속 증가 1280호 ‘사상 최대’
미분양 물량은 계속 증가 1280호 ‘사상 최대’
도내 주택경기가 침체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주택 착공 및 인허가 감소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미분양주택도 계속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1월 제주지역 주택 착공 실적은 580호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55.3%, 최근 5년간 1월 평균에 견줘서는 49.6% 감소했다.
지난해 연간 주택 착공 실적은 전년보다 36.5% 감소한 1만2730호다. 올해 들어서도 주택 건설 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주택 건설 인허가도 줄었다. 지난 1월 중 인허가는 전년 동월 대비 46.2% 감소한 729호에 그쳤다. 인허가 감소에 따라 향후 주택경기 회복이 당분간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가운데 미분양주택 증가세는 멈추지 않고 있다. 지난 1월 기준 도내 미분양주택은 전월보다 0.7%(9호) 늘어난 1280호로 집계됐다. 이는 관련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다.
특히 ‘준공 후 미분양’은 562호로 한 달해 6%(32호) 증가, 주택건설업체 자금난을 가중시키는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미분양 관련 통계는 사업계획승인 대상인 30세대 이상의 주택 건축만 잡고 있어 대상이 아닌 ‘나홀로’ 아파트와 다세대 등까지 포함하면 미분양주택 규모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미분양주택 증가로 인해 주택 분양(승인) 실적도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1월에 분양된 주택은 72호로 1년 전보다 35.1%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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