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탐Ⅱ 포함…국어 ‘매체’는 출제 안 해

현재 고1 학생들이 치르는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학 가형에서 ‘기하’가 제외되고, 수학 나형에서 기존 출제범위에 없던 삼각함수 등이 추가된다.
28일 교육부는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범위를 발표했다.
우선, 국어 출제범위는 △화법 △작문 △문학 △독서 △언어다. 언어만 출제하는 것이 현행 수능과 출제범위가 같고, 설문조사·공청회 등에서 ‘언어와매체’ 중 ‘언어’만 포함하자는 의견이 많았던 점을 고려했다.
이과생이 주로 응시하는 수학 가형의 출제범위는 △수학Ⅰ △미적분 △확률과 통계다. 교육과정이 바뀌면서 심화과목인 진로선택과목이 된 ‘기하’는 빠진다. 모든 이공계 필수과목으로 보기 곤란하고, 2015 개정 교육과정의 원활한 운영과 수험생 부담 완화 측면에서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해 제외했다. 기하가 이과 수학 출제범위에서 제외되는 것은 수능 시행 이후 처음이다.
문과생이 주로 보는 수학 나형의 출제범위는 △수학Ⅰ △수학Ⅱ △확률과 통계로 결정됐다. 2009 교육과정에 없던 ‘지수함수와 로그함수’, ‘삼각함수’ 등이 추가됐다.
과학탐구는 현행 수능과 동일하게 △물리Ⅰ △물리Ⅱ △화학Ⅰ △화학Ⅱ △생명과학Ⅰ △생명과학Ⅱ △지구과학Ⅰ △지구과학Ⅱ를 출제한다.
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 물리Ⅱ, 화학Ⅱ, 생명과학Ⅱ, 지구과학Ⅱ가 진로선택과목으로 이동하는 등 교육과정 변화가 있었으나, 지난해 8월에 있었던 수능 개편 유예 발표 당시 동일한 수능과목구조 유지 기조를 밝힌 바 있어 과학Ⅱ 출제는 불가피할 것으로 봤다.
그 외 영어, 사회탐구, 직업탐구, 제2외국어/한문은 현행 수능과 동일하게 출제한다.
한편 교육부는 정책연구, 학부모·교사·장학사·대학교수 대상 온라인 설문조사, 시·도 교육청 의견수렴과 공청회 결과를 종합해 수능 출제범위를 결정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