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대보름때 박물관으로 고~고”
“정월대보름때 박물관으로 고~고”
  • 김종광 기자
  • 승인 2018.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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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속자연사박물관, 국립제주박물관 내달 2일 정월대보름 체험행사 개최

정월대보름을 맞아 도내 박물관에서 전통문화를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체험행사가 진행된다.

상원(上元) 또는 오기일(烏忌日)로 불리는 정월대보름은 과거에 설날보다 더욱 성대하게 지냈기도 했다. 제주 풍속에 따르면 이 시기가 되면 ‘빚 독촉도 하지 않는다’는 말이 있었을 정도로 이웃의 정을 확인하는 큰 축제였다.

제주특별자치도민속자연사박물관(관장 정세호)은 오는 3월 2일(음력 1월 15일) 박물관 광장에서 ‘우도땅콩 부럼깨기’, ‘집줄놓기’ 등을 체험할 수 있는 ‘2018 세시풍속 정월대보름 체험행사’를 진행한다.

정월대보름에는 아침에 일찍 일어나 호두나 밤, 잣, 땅콩과 같은 딱딱한 견과류를 나이에 맞게 깨물어 1년 동안 액운을 멀리하고 건강을 기원하는 부럼깨기 풍습이 있었다. 이날 박물관에서는 우도땅콩으로 부럼깨기 체험을 하게 된다.

또 정월대보름 시기마다 제주에서는 목장지대에서 자라는 새(띠)를 잘라 말린 후 땋아서 초가지붕을 단단하게 고정시키는 ‘집줄놓기’ 풍습도 있었다. 집줄놓기도 체험해볼 수 있다.

이와 함께 국립제주박물관(관장 김종만)에서는 박물관 관람객과 함께 무사태평과 풍년을 기원하는 ‘2018 정월대보름 한마당’을 개최한다.

체험프로그램으로 △전통 민속놀이 △재미로 보는 윷점 △액막이 스탬프 찍기 △LED 청사초롱 전통등 만들기 △복주머니로 부럼 만들기 등을 준비했다.

(문의=민속자연사박물관 064-710-7693, 국립제주박물관 064-720-8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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