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직원 구하다 숨진 故 부경욱 주무관 영결식 28일
업체직원 구하다 숨진 故 부경욱 주무관 영결식 28일
  • 김종광 기자
  • 승인 2018.02.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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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제주특별자치도장으로 엄수…주사(6급)로 추서
▲ 故 부경욱 주무관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22일 서귀포시 남원읍 태흥리 하수중계펌프장 질식사고 현장에서 구조에 나섰다 숨진 상하수도본부 소속 故 부경욱 주무관(46)의 영결식을 오는 28일 오전 도청본관 현관 앞에서 제주특별자치도청장으로 엄수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분향소는 도청 별관 2층에 마련됐으며, 원희룡 제주도지사를 위원장으로 장례위원회를 구성해 장례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빈소는 제주시 부민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또 원희룡 지사는 이날 부 주무관을 지방기계운영주사(6급)로 추서했다. 제주시 조천읍 출신인 부 주무관은 1994년 7월 기능 10급 지방기계원으로 공직에 입문해 제주시 상수도관리사업소와 상하수도본부 상수도관리부, 해양수산연구원, 상하수도본부 하수도부를 거치며 정수장 펌프와 기계설비 유지보수, 중앙감시실 운영 업무 등을 맡아왔다.

제주도는 26일 예정된 도정시책공유간부회의 일정을 연기하고, 영결식 당일 제주도기로 행정시, 읍면동을 포함한 도청 산하 전 기관에 조기를 게양하는 등 애도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한편 부 주무관은 사고 당시 업체 직원과 동료 공무원이 밖으로 빠져나갈 때까지 발밑을 받쳐주는 등 살신성인의 정신으로 현장감독 공무원으로서의 소임을 다하고자 노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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