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지하수관리위원회 오늘…하루 3700→5100t
공사 “안정적 공급 위해”…적정·적절성 문제 관건
공사 “안정적 공급 위해”…적정·적절성 문제 관건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가 제주삼다수를 증산하기 위해 5년 만에 지하수 취수허가 증산을 추진한 가운데 23일 열리는 제주도 지하수관리위원회 심의 여부에 귀추가 주목된다.
제주도는 23일 도청 자유실에서 제주도 지하수관리원회를 열고 삼다수 취수허가량 증산에 대한 심의를 진행한다.
앞서 개발공사는 지난달 제주도에 하루 3700t인 지하수 취수허가량을 5100t까지 늘리는 내용의 ‘지하수 개발·이용 변경 지하수영향조사서’를 제출했다.
제주삼다수 취수량은 1997년 하루 888t으로 허가받은 후 2002년 868t, 2006년 2100t, 2013년 3700t으로 꾸준히 증가해 왔다.
하지만 개발공사가 지하수 취수량을 증량할 때마다 지하수개발·이용의 적정성과 적절성 문제 등으로 인해 지역사회 반대 여론에 부딪히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한진그룹 계열사인 한국공항㈜의 지하수 개발·이용 변경허가 동의안이 지난 14일 제주도의회에서 철회됐지만, 개발공사의 지하수 증산으로 인해 다시 증산 문제가 불거질 수도 있다며 지하수 공수화의 원칙에 입각해 증산을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도 일고 있다.
개발공사 관계자는 “이번 지하수 증산은 지난 2013년과 마찬가지로 먹는샘물 시장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함에 따라 제주삼다수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개발공사는 올해 제주삼다수 출시 20주년을 맞아 연간 130만t 규모의 생산기반 시설을 구축해 시장지배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