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빛 풍경, 풍요로운 결실
황금빛 풍경, 풍요로운 결실
  • 제주타임스
  • 승인 2005.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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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큼 다가온 가을은 어느덧 황금빛 풍경, 풍요로운 결실이 계절로 변해가고 있다.
들녘에 억새꽃이 바람에 출렁거리고, 한라산 자락에는 단풍물결이 어김없이 찾아왔다.
흘러가는 세월의 순환과정 속에는 우리가 예측할 수 있는 부분도 있지만 우리가 감지하지 못하고 흘러가는 것들이 수없이 많이 있을 것이다. 그 속에는 나름대로 변화의 과정을 거쳐서 사라지고 다시 태어나고 표면위에 변화의 모습을 연출한다.
우리 인간도 자연과 마찬가지로 흘러가는 세월 속에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 어린 시절 개구쟁이 모습에서 교복을 입고 책가방을 등에 걸머지고 다니던 학교 교실에서의 모습, 청년의 모습, 아버지, 어머니 모습으로 더 나아가 할아버지, 할머니 모습으로 흘러가는 과정은 누가 막을 수 없는 순리인 것은 틀림없다.

가을에는 늘 푸른 나뭇잎이 황색무늬로 변했다 떨어지고 추운 겨울을 보내고 봄이 되면 새 생명이 용솟음치며 파란 잎을 자아내게 한다. 이 모든 것이 흘러가는 풍경을 연상케 한다.
우리들은 한번 뒤 돌아보는 시간을 잠시라도 가져 보자. 좋은 일, 궂은일, 희비가 엇갈리며 흘러가고 다시 흘러올 것이다. 여기에서 우리들은 조금이라도 보람을 찾기 위하여 바쁘게 움직이며 생활을 계속하고 있다. 그러나 뜻대로 되지 않은 일도 허다할 것이다. 그래도 오늘보다 보람 된 내일을 찾는 노력의 결과에 따라 달라지지 않을까 싶다.
가을은 어떻게 보면 풍요롭고 풍성한 마음을 갖기에 충분하다. 그렇지만 설레는 마음 또한 많다. 가을에는 어느 때 보다도 바쁘게 움직이는 계절이다. 농촌에서는 가을 추수와 동작물 파종을 서두르며 월동 준비까지 겹쳐 있기 때문에 더욱 활동영역이 많다. 여기에는 도시 일반 서민들 마음도 마찬가지다.

가을의 자연은 많은 사람을 유혹시키기도 한다. 맑은 가을하늘 창공은 상쾌한 기분으로 야외 나드리에  좋은 계절이기 때문이다. 아무리 바쁘게 활동하면서도 하루쯤은 자기 자신이 활력소를 충족시키기 위해 시간을 갖고 아름다운 마음으로 심신을 달래보세요. 더욱 활기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건강한 몸, 건전한 마음으로 풍요로운 가을, 흘러가는 풍경을 만끽하시고 활기찬 설계를 추진해 보세요.
어려운 곳은 서로 이지하는 자세로 이웃을 뒤돌아보며 다 함께 풍성한 수확을 함께 나누어 갖는 미덕 속에 희망이 보일 것이다. 어렵드레도 힘을 냅시다. 결코 헛되지 않을 것이다.

올 여름에 땀 흘린 곡식과 감귤은 우리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고향  들녘에서 풍성한 결실을 기대해 보자. 올 여름 땀 흘려 농사를 지어 수확을 서두르고 계시는 모든 분들에게 위로하는 마음 한번쯤 가져보면 어떨까요. 나름대로 홀가분하고 상쾌한 기분으로 일이 순조롭게 풀릴 것이다.
제주도는 요즘 많은 변화를 예측하고 있다. 제주에서 국제자유도시로, 세계평화의 섬으로, 내년에는 제주도 승격 제60주년을 맞이하면서 특별자치도 추진 원년으로 도민들은 설움반 기대반 하면서도 잘되기를 소원하고 있을 것이다. 이럴 때 우리들의 다함께 결집된 이지가 필요하지 않을까싶다. 제주도민은 슬기롭게 극복해 나갈 것으로 믿는다.  올가을 땀 흘린 보람, 풍성한 수확, 튼튼한 지역경제, 건전한 사회가 지속되기 기대해 보자.

강  태  희(제주도 환경산림과 담당사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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