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빙속 팀추월, 2개 대회 연속 銀
남자 빙속 팀추월, 2개 대회 연속 銀
  • 제주매일
  • 승인 2018.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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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훈, 올림픽 메달만 4개째…‘아시아 빙속 선수 역대 최다’
▲ 21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트장에서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팀추월 노르웨이와의 결승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한국 이승훈, 김민석, 정재훈이 관중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노르웨이, 팀추월 역대 첫 금메달…‘디펜딩 챔프’ 네덜란드는 銅

한국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 팀추월에서 두 대회 연속 은메달을 차지했다.

이승훈(대한항공)-정재원(동북고)-김민석(성남시청)이 호흡을 맞춘 대표팀은 21일 강릉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평창올림픽 남자 팀추월 결승에서 3분38초52를 기록, 함께 레이스를 펼친 노르웨이(3분37초32)에 1초20 차로 밀려 은메달을 차지했다.

이로써 한국 남자 팀추월팀은 2014년 소치 대회 준우승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은메달로 2개 대회 연속 은메달을 따냈다.

대표팀 ‘맏형’ 이승훈은 역대 동계올림픽에서 총 4개째 메달을 확보, 아시아 선수 역대 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최다 메달리스트로 우뚝 섰다.

이날 경기 전까지 이승훈은 이상화(금2·은1), 고다이라 나오(금1·은2), 시미즈 히로야스(은2·동1), 예차오보(중국·은2 동1), 다카기 미호(금1·은·동1·이상 일본) 등과 함께 나란히 3개(금1·은2)의 메달을 따냈다.

이승훈은 팀추월에서 은메달을 추가하면서 4개로 아시아 선수로는 스피드스케이팅에서 가장 많은 메달을 쌓았다.

또 이승훈은 아시아 남자 선수 최초로 올림픽 3개 대회 연속 메달도 획득했다.

이승훈은 2010년 밴쿠버 대회에서 5000m 은메달과 10000m 금메달을 차지했고, 2014년 소치 대회 팀추월 은메달에 이어 평창에서 팀추월 은메달을 추가해 총 4개(금1·은3)의 올림픽 메달로 아시아 스피드스케이팅 최고 자리에 올랐다.

김민석은 1500m 동메달에 이어 팀추월 은메달 추가로 자신의 개인 메달을 2개로 늘렸다. 17살에 은메달리스트가 된 정재원은 국내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로는 최연소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됐다.

대표팀은 준결승과 똑같이 김민석이 스타트하고 정재원과 이승훈이 차례로 뒤를 따르면서 노르웨이와 경쟁했다.

첫 바퀴부터 노르웨이에 0.72초 뒤진 한국은 3바퀴째에서 0.09초 차로 압박해 역전의 실마리를 잡았다.

이승훈이 선두로 나선 한국은 3.5바퀴를 1분36초28로 통과해 노르웨이(1분36초41)를 0.13초 차로 앞서며 역전에 성공, 관중의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한국은 이승훈이 선두 역할을 맡은 4바퀴 반까지 노르웨이를 0.09초 차로 앞섰지만 결국 5바퀴째 0.1초 차로 재역전을 당했다.

후반 들어 격차가 조금씩 더 벌어진 한국은 결국 결승선에서 노르웨이에 1초20 차로 밀려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맏형’ 이승훈이 혼자서 4바퀴 가까이 선두로 나서 스피드를 붙였지만 끝내 노르웨이의 파워를 이겨내지 못했다.

한편, 금메달을 차지한 노르웨이는 2006년 토리노 대회부터 도입된 팀추월에서 역대 처음으로 우승하는 기쁨을 만끽했다.

2014년 소치 대회 챔피언 네덜란드는 3-4위 결정전에서 3분38초40으로 뉴질랜드(3분43초54)를 크게 따돌리고 동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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