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현지 대학 교육감 입학 추천 확대 추진
대상국가 중국·일본 이어 베트남 대학과 논의중
아시아내 100위권 국립대학 2곳 성사여부 주목
대상국가 중국·일본 이어 베트남 대학과 논의중
아시아내 100위권 국립대학 2곳 성사여부 주목
제주도교육청이 중국·일본에 이어 베트남 대학과 교육감 입학 추천권 협약을 추진해 결과가 주목된다.
베트남 엄마를 둔 다문화 가정 자녀들이 자신의 이중언어를 불편함이 아닌, 경쟁력으로 활용하게 될지 주목된다.
도교육청은 오는 4월 베트남 호치민 국립인문사회과학대와 하노이 국립인문사회과학대를 차례로 방문해 이들 학교에 제주교육감 추천에 따른 입학권 부여 문제를 논의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이석문 교육감의 ‘진학범위 In Asia 확대’ 정책의 일환으로, 도교육청은 2016년부터 중국, 일본 등 아시아 대학과 협약을 맺어 왔다. 지금까지 중국 대학에 8명이 진학하고, 일본 칸세이가꾸인대학과 호세이대학에는 14명의 교육감 추천권을 확보한 상태다.
도교육청이 올해 협약을 추진하는 베트남 대학 두 곳은 아시아내 100대 순위권, 베트남에서는 1~2위의 경쟁력을 가진 국립대학이다.
특히 베트남은 도내 다문화가정 초·중·고 학생 수 1509명(2017년 4월 1일 기준) 중 가장 많은 402명이 분포하고 있어, 한국어와 베트남어를 모두 사용할 수 있는 이들에게 유용한 진학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고덕규 국제협력과장은 “예전에는 엄마 나라의 말을 쓰면 못마땅하게 생각하는 문화가 강했지만 지금은 이중언어가 양 국에 대한 자긍심과 언어 능력을 모두 키울 수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며 “일반 학생뿐 아니라 다문화가정 자녀들에게도 새로운 학습 진작의 기회를 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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