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2061건서 작년 760건으로 급감
자치경찰 “안내 전단지 배부 등 홍보 강화”
자치경찰 “안내 전단지 배부 등 홍보 강화”
최근 제주시 구좌읍의 한 게스트하우스에서 20대 여성 투숙객이 살해된 사건과 관련해 행정당국이 후속 조치로 ‘제주여행지킴이’ 단말기 대여 서비스 홍보를 강화하기로 한 가운데 지난해 단말기 대여 건수가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20일 제주시에 따르면 단말기 대여 건수는 지난 2014년 2061건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후 2015년 1093건, 2016년 1193건, 지난해 760건으로 지속해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여행지킴이’ 단말기 대여 서비스는 2012년 7월 발생한 제주 올레길 여성관광객 살인사건의 후속 조치로 나홀로 제주를 방문하는 여성 관광객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서비스는 제주시가 대여 업무를 총괄하고 있으며, 제주도관광협회에서 운영하고 있다. 제주공항과 제주항 안내소 등에서 관광객을 대상으로 단말기를 대여해 주고 있다.
이 서비스는 사용자가 위급한 상황이 닥쳤을 때 단말기 뒷면의 긴급버튼을 누르면 자동으로 사용자의 위치와 경로, 영상정보 등이 자동으로 제주지방경찰청 112종합상황실로 전달되며, 112종합상황실에서는 사용자의 위치를 확인해 곧바로 경찰을 출동시키는 시스템이다.
자치경찰단 관계자는 “아직 ‘제주여행지킴이 단말기’ 대여 서비스를 모르는 관광객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안내 전단지 등을 제작해 적극 홍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치경찰 공항사무소를 방문하는 여성 관광객을 대상으로 비상연락망을 확보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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