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양봉협회 제주시지부가 보조금 부정사용 의혹을 받고 있다.
제주시는 제주시지부가 양봉 보조사업을 추진하면서 기자재 납품업체로부터 구입비 차액을 받아 지부 운영비로 사용하려 한 정황을 확인,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지난 18일 제주시지부 임시총회 시 2018년 보조사업과 연계한 지부운영기금 조성예정의 건을 심의하는 과정에서 위법사항을 발견하고 19일 수사 의뢰를 했다.
이번에 제주시지부가 양봉기자재 업체와 단가계약 체결 및 납품 후 업체로부터 자금을 되돌려 받아 지부 운영자금으로 활용하려는 정황이 포착됐다.
시는 이에 따라 2018년도 양봉지원사업(종봉생산개량, 전면소초광) 중단 및 보조금 교부결정을 취소했다.
제주시 관계자는 “최근 5년간(2014~2018년) 사업추진 경위 조사 후 보조금 집행 등 위법성이 적발되면 형사 처벌하게 된다”며 “경찰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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