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순이동 인구 1만4005명...산남에 52.5% 몰려
30~50대 대부분 취업 경쟁 가중 일자리 창출 필요
30~50대 대부분 취업 경쟁 가중 일자리 창출 필요
제주로의 이주 열풍이 식지 않고 있다.
20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연간 지역경제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지역 순이동(총전입-총전출) 인구는 1만4005명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도내 순유입 인구는 2015년 1만4257명, 2016년 1만4632명 등 3년 연속 1만4000명대를 기록했다.
제주지역은 2010년(437명) 인구 순유입으로 전환된 이후 그 규모가 크게 확대되고 있다. 인구 유입은 핵심 생산층이라 할 수 있는 30~50대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지난해 연령별 순이동 인구를 보면 30대 3789명(27%), 40대 3240명(23.1%), 50대 2346명(16.7%), 20대 978명(6.9%), 60대 814명(5.8%) 등의 순으로 많았다.
지역별로는 인구 유입이 서귀포시에 집중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서귀포시 순이동 인구는 2016년 6093명에서 지난해 7362명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제주시는 8539명에서 6643명으로 감소했다. 서귀포시 순유입 인구가 제주시를 앞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인구 순유입으로 도내 노동력 공급에 상당 부분 기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로 도내 취업자 수는 2015년 33만9000명에서 2016년 35만5000명, 지난해 37만4000명 등으로 증가했다.
그러나 인구 증가로 도민들의 취업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인구 순유입이 제주지역 고용의 질적 개선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양질의 일자리 창출 등에 당국이 노력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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