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별 후보 속속 ‘윤곽’ 선거운동 치열 전망
6·13 지방선거가 13일부터 본격적인 레이스에 돌입한다.
제주특별자치도선거관리위원회는 선거일 120일 전인 13일부터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출마하는 도지사 및 교육감 선거 예비후보자들의 등록신청을 접수받는다고 12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날을 선거분위기가 급속히 달아오를 전망이다.
도선관위에 따르면 도지사 및 교육감선거의 예비후보자로 등록하기 위해서는 △주민등록표 초본, 가족관계증명서 등 피선거권에 관한 증명서류 △전과기록에 관한 증명서류 △정규학력에 관한 증명서를 제출하고 △기탁금 1000만원(후보자 기탁금의 20%)을 납부해야 한다.
또 교육감선거의 경우 비당원확인서와 교육경력 등 증명에 관한 제출서를 추가로 제출해야 한다.
예비후보자 등록은 토·일요일 및 공휴일을 제외한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가능하다.
설 연휴를 목전에 둔 상황에서 예비후보 등록이 진행되면서 현직 도지사를 제외한 출마 예상주자들의 발걸음도 바빠지고 있다. 대부분 등록 첫날과 이튿날 대부분 등록을 마친 후 설 연휴에는 선거운동을 시작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인 경우 다양한 후보들이 도전 의사를 피력, 치열한 경선을 예고하고 있다. 김우남 최고위원 겸 제주도당 위원장(62)을 비롯해 문대림 전 청와대 제도개선 비서관(52), 박희수 전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장(56), 강기탁 변호사(50) 등은 일찌감치 예비후보등록을 마친 후 본격적인 선거운동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자유한국당에서는 9일 출마를 선언한 김방훈 제주도당 위원장(63)과 12일 출마를 공식화한 김용철 공인회계사(51)간 대결 구도가 형성됐으며, 국민의당은 강상주 전 서귀포시장(63)과 장성철 제주도당 위원장(49)이, 제주녹색당은 지난달 후보경선을 통해 선출된 고은영씨(33.여)가 후보가 예비후보로 등록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 소속 정당 후보와 무소속 출마 사이를 고심하고 있는 원희룡 제주도지사(53)의 경우 설 민심을 파악한 거취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현행 공직선거법상 선거에 입후보하는 현직 단체장의 경우 5월 24일부터 단체장 직무가 정지되며, 주거를 목적으로 하는 관사 이외의 모든 행정물품·인력 사용 등이 제한된다.
예비후보자로 등록되면 △선거사무소 설치 △선거운동용 명함 배부 △어깨띠 또는 표지물 착용 △송·수화자간 직접 통화방식의 전화 선거운동 △선거구내 세대수의 10%이내에서 예비후보자 홍보물 작성·발송 등 제한적인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또 도지사와 교육감선거 예비후보자는 선거공약 등을 게재한 예비후보자공약집 1종을 발간하여 통상적인 방법으로 판매(방문판매 제외)할 수 있다.
한편, 제주도의원 및 교육의원 예비후보 등록은 선거일 90일 전(3월2일)부터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