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가 고통 분담할 실질적 특단 대책 마련하겠다”
“농가 고통 분담할 실질적 특단 대책 마련하겠다”
  • 김종광 기자
  • 승인 2018.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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元 지사 한파·폭설 피해 농가 방문 지원 대책 약속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9일 한파와 폭설로 피해를 입은 동부지역 농가를 찾아 “농가의 고통을 분담할 수 있는 실질적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원 지사는 제주시 구좌읍 송당리와 서귀포시 성산읍 수산리 일대 월동무 농가를 방문해 피해 현황을 점검하며 이같이 밝혔다.

김두형 구좌읍 월동무 생산협의회장은 “월동무는 냉해 피해를 입으면 생장점이 변하고 썩어버려 회생할 수가 없다”며 “계속된 저온 현상으로 현재 30%밖에 출하하지 못해 극심한 피해가 예상된다”고 하소연했다.

이에 원 지사는 “중앙정부 및 관계기관과 적극적인 협의를 통해 농가의 고통을 분담할 수 있도록 도정에서 최선을 다하겠다. 포기하지 말자“고 위로의 말을 전했다.

또 “앞으로 대설 등 자연재해 발생에도 농가의 실질적인 경영안정에 도움이 되는 피해 지원 기준을 만들어 근심을 덜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원 지사는 구좌농협유통센터의 구좌농협농산물저온저장고와 성산일출봉농협 유통센터도 방문해 수확작물의 현황과 가격 동향을 살폈다.

지난 8일까지 제주도에 접수된 농작물 피해 현황은 감귤류, 월동무, 콜라비, 브로콜리, 깻잎 등 644농가 1535.1ha다. 특히 월동무는 피해 면적만 1454.3ha로 복구에 수십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도는 오는 19일까지 농가 피해 신고를 접수받고 피해신고 대상지에 대한 정밀조사 후 복구비를 확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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