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적인 귀농을 위한 준비
성공적인 귀농을 위한 준비
  • 김승우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 지방농촌지도사
  • 승인 2018.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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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도내 유입인구가 3년 연속 1만4000명이 넘으면서 인생 2막을 제주에서 보내기 위한 입도민은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더욱 반가운 소식은 30~40대가 50%를 차지하면서 젊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아름다운 자연 환경에 반해, 은퇴 후 청정한 곳에서 지내기 위해, 경기 붐을 타 사업을 위해서 등 이유는 다양하지만 제주살이 열풍에 힘입어 귀농인도 증가하고
있다.
특히 젊은 귀농인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은 고령화, 인력부족의 제주농촌 현실에 비춰 환영해야 할 일이다.
하지만 모든 이들이 귀농에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성공적인 귀농을 위해서는 사전 준비와 현장 방문 그리고 농사정보를 습득하는 예행 연습이 필요하다.
요즘은 귀농 준비를 하시는 분들을 위해 주말 귀농·귀촌 학교, 직장인을 위한 야간 교육, 온라인을 이용한 교육 등 농업정보를 쉽게 접하고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있지만 그 외에도 준비해야 할 것들이 있어 몇 가지 제안하고자 한다.
과거에는 사업이나 직장을 다니다가 잘 풀리지 않으면 농사나 지으면 되지 하는 우스개 소리도 있었지만 지금의 농업은 고도의 기술을 요하기에 정착 예정지에 알맞은 재배 작목 선택과 재배기술 습득이 아주 중요하다.
그리고 주택, 농지 구입 등 초기 투자 자금이 많이 필요지만 자금회수 기간이 길어 장기적인 마스터 플랜과 자녀들의 교육, 문화생활 등에 대해 생각도 해봐야 한다.
이에 농업기술원은 귀농인들의 안정적인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상담·교육·기술지원을 하고있다.
선도농업인과의 일대일 멘토·멘티 맞춤형 현장실습, 귀농창업 설계지원 교육, 기초 영농기술과 농업정보를 제공하고 제주 농업·농촌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으면 큰 힘이 될 수 있기에 참여를 당부 드리고
싶다.
 올해에도 제주살이 열풍에 힘입어 삶의 여유를 찾으며 인생 2막을 보내려는 귀농인들이 증가로 활기 넘치는 제주 농촌을 상상하면서 모든 분들의 성공적인 정착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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