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농업기술원 업무보고서 전문가 의견 청취
도내 농가의 경영 안정과 제주농업 육성을 위해서는 기후변화에 대응한 신품종 개발 및 보급이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은 지난 2일 도청 백록홀에서 진행된 업무보고에서 농업 분야 전문가들의 현장 의견을 청취했다고 8일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농업분야 전문가들은 기후변화와 소비자 입맛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도내 실정에 맞는 차별화된 투자로 농가들의 구체적인 성과를 견인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제주대학교 생물산업학부 송관정 교수는 “기후변화에 대응한 아열대과수 분야와 원예 분야의 차별화된 투자가 집중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면서 “연구직 증원 및 민간업체와의 협업과 함께 제주형 신품종 개발 및 보급 확대를 위한 전담 조직 신설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선태 제주도농업인단체협의회 회장은 “타 지역보다 높은 비중을 반영해 연구·지도직 공무원이 자부심을 갖고 업무에 임할 수 있도록 농업기술원 담장 직위의 직급을 상향시키는 등의 처우 개선도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안경아 제주연구원 책임연구원은 “농업인구의 감소 및 고령화로 인한 인건비 상승과 농가 인력난 수급을 해결할 방안이 필요하다”며 “접근성과 편의성을 고려한 농기계 임대 사업소 설치 확대와 농기계 공유 시스템 도입을 검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와 함께 이날 회의에서는 시장 개방, 기후 변화, 소비 트렌드, 기술 수요의 적극 대응을 위한 ‘농업기술 종합시험 연구단지’ 조성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도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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