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참사를 다룬 다큐멘터리 ‘공동정범’의 제주지역 상영회가 오는 12일 메가박스 제주점 7관과 13일 서귀포 롯데시네마에서 열린다.
‘공동정범’은 지난 2012년 개봉해 용산참사 진상규명에 대한 뜨거운 사회적 관심을 불러일으킨 ‘두개의 문’의 후속작으로, 망루에서 살아남은 생존자들의 이야기를 담아내 ‘용산참사 9주기’를 맞아 사회적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13일 서귀포 롯데시네마에서 열리는 상영회에는 강정주민들과 평화활동가들의 관람이 예정돼 있다.
또 이번 상영회에서는 영화 관람 후 ‘공동정범’을 공동연출한 김일란 감독과 용산참사 유가족인 정영신씨의 관객과의 대화도 준비돼 있다.
관객과의 대화는 영화기획과 연출까지의 과정과 제작취지, 아직도 해결되지 않은 용산참사에 대한 유가족의 입장 등을 듣는 시간이 될 예정이다.
이번 상영회를 주최한 민중총궐기제주위원회 관계자는 “이번 상영회를 계기로 아직도 끝나지 않은 용산참사의 진실을 밝히고 다시는 강제철거라는 사회적 폭력이 되풀이되지 않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상영회 관람료는 성인·청소년 7000원으로, 110명에 한해 선착순 전화로만 접수를 받는다. 단 서귀포 상영회는 무료관람으로 진행된다.
(문의=010-6449-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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