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 속에 빛난 자율방재단원 활동
폭설 속에 빛난 자율방재단원 활동
  • 한경훈 기자
  • 승인 2018.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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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랙터 등 활용 헌신적 제설작업 통행불편 해소

지난 3~6일까지 제주지역에 유례없는 폭설과 한파가 몰아쳐 도민들의 생활불편이 가중된 가운데 각 지역별 자율방재단원 활동이 눈에 띄었다

이 기간 단원들은 새벽부터 밤까지 동네 곳곳에서 제설작업을 벌여 시민들의 안전 통행에 도움을 줬다.

7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행정의 인력과 장비만으로는 제설작업에 한계가 있는 상황에서 일부 자율방재단원들은 본인 소유 트랙터나 트럭에 직접 제설삽날을 부착해 중산간도로 및 마을안길 제설작업을 하는 등 헌신적으로 봉사활동을 했다.

중문동 지역에서는 지난 6일 1100도로 무오법정사 입구에서 가족 5명이 차량 속에 고립돼 있다는 신고를 받고, 방재단원이 직접 트랙터를 몰고 차량을 견인해 탈출을 도와줬다.

대정읍 지역 단원들은 횟집 활어차를 활용해 송악산 일대 도로에 염수를 살포했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유례없는 대설에도 큰 사고 없이 시민들의 안전한 통행이 가능했었던 것에는 자율방재단원들의 힘이 컸다”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김효석 서귀포시 지역자율방재단장은 “시민의 안전은 우리가 지킨다는 긍지와 보람을 가지고 지금까지 활동해 왔다”며 “앞으로도 시와 협력해 시민들의 생명과 재산 보호에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귀포시지역자율방재단은 2006년도에 창단됐으며 현재 회원은 471명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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