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피해 농작물 현실적 지원대책 마련”
“폭설피해 농작물 현실적 지원대책 마련”
  • 한경훈 기자
  • 승인 2018.02.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한농연, 농어업재해대책법 개정 등 요구

올 겨울 폭설·한파로 도내 농작물이 큰 피해를 본 가운데 농업단체들이 특단의 지원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7일 한국농업경영인 제주특별자치도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6일까지 접수된 농작물 피해신고는 월동무, 감귤류, 콜라비, 브로콜리, 깻잎 등 513농가·1461.1ha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월동무 피해가 1394.2ha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특히 월동무는 올해 재배면적 중 30%인 4874ha만 출하됐고 나머지 면적 중 40% 가량이 언 피해를 본 것으로 파악됐다. 앞으로 이 피해 비율은 80%까지 늘어 사실상 폐작 수준에 이를 것으로 한농연을 보고 있다.

하지만 제주도는 농어업재해법에 따른 대파비와 방제비 외에는 지원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한농연은 지적했다.

한농연은 이에 따라 △월동채소 시장격리 등 산지폐기 대책방안과 일정 비용 보장 △밭작물 수급안정기금과 농축산물 소득보전기금을 활용한 지원방안 마련 △농어촌진흥기금 조기시행 및 피해농가에 재해특별경영안정자금 조속 지원 △제주 농작물에 맞춘 자연재해대책 방안 마련 및 농어업재해대책법 개정 등 제도 개선을 요구했다.

한농연 제주도연합회는 “이 같은 요구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농민들의 강력한 투쟁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한파 피해를 입은 농가들의 심정을 헤아리는 현실적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