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화 신호탄 우려도
제주신화월드로 확장·이전을 추진하고 있는 랜딩카지노 변경허가를 위한 현장방문이 예정된 가운데 제주도의회가 어떤 결정을 내리게 될지 도민사회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7일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스포츠위원회(위원장 김희현)에 따르면 ‘제주신화월드 카지노 변경허가 의견 제시의 건’ 상정에 앞서 9일 서귀포시 안덕면 제주신화월드 내 메이어트 호텔을 방문한다.
앞서 람정개발은 지난해 12월 기존 하얏트호텔 카지노(803㎡)를 신화역사월드 내 랜딩카지노(5581㎡)로 확대·이전하는 변경허가 신청을 지난해 제주도에 제출했다. 당시 제주도의회는 해당 문제에 대한 심도 있는 심사를 위해 제358회 제주도의회 임시회로 일정을 변경했다.
이날 현장방문에 이어 오는 12일에는 이 건에 대한 의견 청취를 가질 예정이다. 만약 해당 상임위가 긍정적으로 판단할 경우 14일 예정된 본회의에 상정·처리되겠지만, 부정적인 의견이 많을 경우 집행부의 부담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이번 현장 방문과 관련, 랜딩측은 “담담하게 처리 결과를 지켜보겠다”며 특별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7일 문화관광위원회에서 진행된 2018년도 주요업무보고 자리에선 랜딩카지노 변경허가 문제가 질의가 쏟아졌다.
이날 김동욱 의원은 “랜딩카지도 변경허가는 도내 카지노 대형화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며 “통제범위나 규모를 미리 설정하지 않고, 지금처럼 대응한다면 대형 카지노를 계속 허가해줘야 하는 상황에 이른다”며 카지노 총량제 도입을 촉구했다.
이에 제주도는 “관광 진흥법과 제주특별법 등에는 신규허가와 변경허가를 분리해 놨다”면서 “현행법상 변경허가와 관련해서는 관련 서류만 갖추면 허가를 내 줄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