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4·3전국화 가시적 성과
도교육청 4·3전국화 가시적 성과
  • 문정임 기자
  • 승인 2018.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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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종시교육청 연수(큰넓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추진하고 있는 ‘제주4·3의 전국화’가 올해 초부터 가시적인 결실을 맺고 있다.

경기도교육청 민주시민교육과 소속 장학사 30명은 지난달 25일부터 사흘간 4·3유적지를 답사하며 ‘제주를 통해 평화교육의 방향을 읽다’는 주제로 15시간짜리 직무연수를 실시했다.

연수를 기획한 이돈채 장학사는 “함께 참가한 장학사들이 4·3의 아픔을 잊지 않고 현장 교육에 꼭 반영하겠다는 등 매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면서 “제주교육청과 함께 4·3의 전국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31일에는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 혁신과 과장과 장학사, 통일교육 담당교사 30명이 제주를 찾아 지난 2일까지 4·3유적지를 답사했다. 

연수에 참가한 세종시 두루중학교 김주연 교사(세종통일교육수업연구회 회장)는 “이번 연수는 교과서 한 줄에 화석처럼 박혀있던 4·3을 몸과 가슴으로 체화하는 과정이었다”면서“삶과 죽음의 경계선에서도 공동체를 보존한 4·3의 교훈을 학생들과 나눌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시교육청은 다시 오는 8일부터 사흘간 장학사와 역사담당 교사 40명을 대상으로 30시간 짜리 연수를 실시하는데 이중 24시간을 제주에서 진행한다.

아울러 전북교육청이 ‘제주4·3과 동학을 연계한 역사연수’를 주제로 연수를 준비중에 있고,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교육원이 제주도교육청과 4·3연수를 협의하는 등 향후 전국 광역 시·도 교육청의 4·3연수가 줄을 이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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