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지난달 30일 서귀포시 성산읍 오조리 철새도래지에서 검출된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본지 2월 5일자 4면 보도) 고병원성으로 최종 확진됐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지난달 30일 서귀포시 성산읍 오조리에서 발견된 왜가리 폐사체 1마리를 정밀 진단한 결과 고병원성 H5N6형 AI바이러스가 최종 확인됐다고 5일 밝혔다.
지난해 10월 이후 전국적으로 야생조류 분변에서 10건의 고병원성 AI 바이러스가 검출된 적은 있으나, 이 기간 신고된 폐사체 총 456마리 중에 고병원성 AI 바이러스가 검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립환경과학원 신속한 방역조치를 위해 지난 2일 H5형 바이러스 검출 결과를 농림축산식품부, 질병관리본부, 해당 지자체 등 관계 기관에 미리 알렸으며, 나흘간 정밀검진을 실시하고 고병원성 AI 바이러스 최종 확인결과를 이날 오후에 통보했다.
한편 바이러스가 검출된 이 지역은 지난해 11월 27일 이후 구좌읍 하도리에서 고병원성 AI(H5N6형)가 검출된 이후 방역초소 3개소를 설치해 외부인 통제를 하고 있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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