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전세 중위가격 1억4620만원...전년比 32.1%↑
집값 급등·수요 증가 등 영향 무주택자 부담 가중
집값 급등·수요 증가 등 영향 무주택자 부담 가중
도내에서 집값 급등의 영향으로 전월세 거래가 늘고 있는 가운데 전세가격 등이 크게 올라 무주택 서민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전월세 거래량은 8916호로 전년 대비 23.4% 증가했다. 집값 상승에 매매 수요보다 전세 등 수요가 많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지난해 도내 주택 매매거래량은 1년 전보다 25.3% 감소한 9261호로 집계됐다.
이런 가운데 전세값 등이 갈수록 올라 무주택 서민들에게 적지 않은 부담을 주고 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1월 도내 전세 중위가격은 1억4620만2000원으로 전년 동기(1억1064만8000원)보다 32.1% 올랐다. 중위가격은 전체 주택 가격의 중간값을 의미한다. 초고가 또는 최저가를 제외하고 중앙에 분포한 가격만 따지므로 일반적인 주택 가격의 흐름을 설명하는데 적합하다.
같은 기간 월세 보증금 중위가격도 8309만원에서 8760만원으로 5.4%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월세 가격이 오른 것은 무엇보다 집값 상승 때문이다. 도내 1월 주택 중위가격은 2억4208만3000원으로 작년 1월에 비해 31.4% 상승했다. 여기에다 이주민 증가까지 겹쳐 수요가 늘면서 전세값 등이 큰 폭으로 상승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무주택자들의 주거비 부담이 가중되고 있어 이를 완화하기 위한 관련 대책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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