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연말 제주인구 ‘70만 시대’의 과제
올 연말 제주인구 ‘70만 시대’의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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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8.0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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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인구가 올 연말 7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도 주민등록인구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도내 총인구는 67만8772명(외국인 2만1698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보다 1만7582명(2.7%)이 증가한 것이다. 이 같은 추세라면 올 연말 제주인구는 70만명을 거뜬히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1년 58만3284명이던 제주인구는 2013년 60만명을 넘어선데 이어, 2016년에는 65만명을 돌파했다. 근래 들어 제주로의 이주 열풍이 지속적으로 불면서 유입 인구가 부쩍 증가한 결과다.

지역별로는 제주시가 49만2401명으로 연내 50만명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서귀포시 또한 18만6371명으로 인구가 늘었다. 제주시 동지역의 경우 노형동이 5만5021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도2동(5만1037명)과 연동(4만3428명) 순이었다. 서귀포시는 동홍동 2만3954명, 대정읍 2만2564명 순으로 집계됐다.

성별로 보면 남성 인구 비중이 50.5%로 여성(49.5%)을 앞섰다. 이제 ‘여다(女多)의 섬’은 옛말이 된 셈이다. 연령별로는 40~50대 인구가 가장 많았고, 20대 이상 연령층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도내 외국인도 사상 처음으로 2만명을 넘어섰다.

문제는 인구 ‘70만 시대’에 대비한 종합대책이 세워져 있느냐다. 50만명이 넘는 제주시를 그대로 놔둘 것인지, 산북과 산남의 균형발전을 어떻게 도모할지도 중대한 관심사다. 이와 함께 부쩍 증가한 40~50대 및 외국인 수용태세는 갖춰져 있는지 등 향후 과제가 한 둘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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