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풍 영향 증가세 지속…외국인 사상 첫 2만명 넘어
제주지역 인구 유입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올 연말이면 7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31일 제주도 주민등록인구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도내 총인구는 67만8772명(외국인 2만1689명)으로, 전년보다 1만7582명(2.7%)이 증가했다.
이 같은 추세라면 올 연말 제주인구는 7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1년 58만3284명이던 제주 인구는 최근 ‘제주로’ 이주열풍이 불면서 지속적으로 증가해 2013년 60만명을 넘어섰고, 불과 3년 만인 2016년에는 65만명을 돌파했다.
인구성장률 역시 지난 2012년 1.6%, 2013년 2.1%, 2014년 2.8%, 2015년 3.2%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다 2016년 3.1%, 2017년 2.7%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내국인 인구 증가율도 지난해 2.4%를 기록해 2016년 2.8%보다 소폭 낮아지면서 2012년부터 이어진 상승세가 처음으로 꺾였다.
이런 가운데 도내 외국인은 사상처음으로 2만명(2만1689명)을 돌파해 전체 인구의 3.2%를 차지했다.지역별로는 제주시가 49만2401명으로 연내 50만명 돌파를 목전에 뒀고, 서귀포시는 18만6371명으로 나타났다.
제주시 동 지역의 경우 노형동이 5만5021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도2동 5만1037명, 연동 4만3428명, 일도2동 3만5516명, 애월읍 3만5004명 순이다. 서귀포시는 동홍동 2만3954명, 대정읍 2만2564명, 남원읍 1만9791명, 성산읍 1만6864명, 대륜동 1만3568명 등 순으로 집계됐다.
성별로 보면 남성 인구 비중이 50.5%로, 여성 49.5%보다 많았다. 연령별로는 40대, 50대 인구가 가장 많고, 20대 이상 연령층 모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