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해양수산부 공조 강화
해상·해안 방제체제 구축
해상·해안 방제체제 구축
최근 동중국해에서 침몰한 파나마 국적 유조선의 기름이 제주 해안까지 유입될 가능성이 제기되자 제주도가 대비태세를 강화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15일 발생한 유조선 상치호 침몰사고와 관련해 해양수산부와 공조체제를 강화하고 해경과 국립수산과학원, 해양환경공단, 남해어업관리단, 수산물품질검사원, 수협 등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비상체제를 가동, 방제체제 구축 및 수산물 안전성 검사를 강화하겠다고 30일 밝혔다.
제주도는 해양수산부의 자료를 인용해 침몰 선박의 연료유창에 해수가 유입되면서 소량의 유분이 옅은 유막 형태로 유출될 가능성은 있으나 북서풍의 영향으로 국내 연안에 피해를 입힐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추정했다.
제주도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해양수산부 등 유관기관과 공조체제를 유지하면서 유조선 사고로 유출된 유류가 제주도 연안 유입 및 피해 우려 시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비상대책반을 구성해 1단계 감시체제 구축 및 해상과 해안방제 체계를 구축한다.
2단계 연안유입 우려 시 감시활동 강화 및 해상방제활동을 추진하고, 3단계 연안 유입 시 해상 및 해안방제, 수산물 안전성 검사 실시 등 단계별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김창선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유관기관과의 공조를 통해 기름유출상황 및 이동 방향 등에 대해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국내 연안 해수 채취 분석 및 수산물에 대한 안전성 검사도 병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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