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46%…전년대비 2.87% 하락 불구 전국 상위권
지난해 도내 땅값 상승률이 둔화됐으나 전국에 비해서는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지역 땅값은 평균 5.46% 상승했다.
이는 전국 평균(3.88%)을 상회해 17개 시·도 가운데 세종(7.02%), 부산(6.51%)에 이어 세 번째 수준이다.
그러나 제주 땅값 상승률은 전년에 비해 2.87% 포인트 떨어졌다. 도내 지가는 2014년 3.73%에서 2015년 7.57%, 2016년 8.33%까지 상승곡선을 그리다 지난해 다소 둔화됐다.
지난해 도내 지역별 땅값은 서귀포시가 5.57%, 제주시가 5.41% 각각 올랐다. 서귀포시는 제2공항 건설 호재와 신화역사공원 및 영어교육도시 사업 등으로 투자수요 지속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 제주시는 화북상업지구 및 제주신항 등 개발 기대감과 지속적인 인구유입 증가가 땅값 상승에 영향을 준 것으로 국토부는 분석했다.
땅값 상승 속에 토지거래량은 감소했다. 지난해 제주지역 토지 거래량은 6만7095필지로 전년에 비해 6.8% 줄었다. 건축물 부속토지를 뺀 순수토지 거래량은 3만7243필지로 1년 전보다 17.8% 줄었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