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주 선호도 구입보다 낮은 ‘30%’…만감류 수요 증가 전망
소비자들의 감귤 구매와 관련해 온주밀감 비중을 감소하는 반면 만감류 비중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본부가 지난해 12월 26~27일 실시한 소비자패널(697명) 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가 주로 구입하는 감귤은 온주밀감 40%, 만감류 60%로 나타났다.
온주밀감 구입비중은 전년 조사에 비해 1.9% 포인트 하락됐다. 반면에 만감류 경우 한라봉(24.9%→25.1%), 천혜향(20.8%→21.4%), 레드향(12.4%→13.5%) 모두 구입비중이 전년보다 확대됐다.
그러나 온주밀감 선호도는 실제 구입비중보다 낮은 30.1%로 조사됐다. 이는 전년보다 2% 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대신에 만감류 선호도는 상승해 향후 만감류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만감귤 선호도는 한라봉(27.9%), 천혜향(25.5%), 레드향(16.5%) 순으로 나타났다. 한라봉 선호도는 전년에 비해 0.2% 포인트 하락했으나, 천혜향과 레드향은 각각 0.5% 포인트, 1.7% 포인트 상승했다.
이번 조사에서 감귤 소비촉진을 위해 우선적으로 개선해야 될 사항으로는 ‘맛(당산비) 향상’이 41%로 가장 높게 나왔다. 다음은 ‘가격 대비 만족도’(21%), ‘품종 다양성’(19%), ‘건강기능성’(11%), ‘섭취 용이성’(7%) 순으로 조사됐다.
당도 높은 감귤에 대한 소비자의 구매 의향 및 지불의향을 조사한 결과 일반 감귤에 비해 당도가 높은 토양피복재배(타이벡 재배) 감귤을 구입하겠다고 응답한 비중이 85%에 달했고, 지불의향 금액은 ‘2000~4,000원/kg’이 46%로 가장 많았다.
한국농촌연구원 관계자는 “최근 감귤의 맛을 선호하는 소비 트렌드를 감안할 때 농가들은 고품질 감귤을 생산하기 위한 재배 방식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