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지자체 온라인 쇼핑 ‘3파전’
도내 지자체 온라인 쇼핑 ‘3파전’
  • 정흥남 기자
  • 승인 2004.06.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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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남제주군이 인터넷 쇼핑몰을 개통한 뒤 제주도가 이에 뛰어들어 ‘2파전’이 벌이지고 있는 가운데 제주시가 9일 또 인터넷 쇼핑몰을 개통한다.

이에 따라 감귤과 옥돔 및 한라봉 등 ‘제주 특산품’을 최대의 장점으로 내세워 인터넷 쇼핑몰 시장을 양분해 온 구도가 무너지면서 이들 3개 지방자치 단체 간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전쟁’이 불가피 해졌다.

그러나 이들 지방자치단체가 각자 예산을 투입, 운영하고 있는 이들 인터넷 쇼핑몰은 돼지고기와 옥돔 및 한라봉 등 제주 특산물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데다 이들 지자체의 쇼핑몰에 참여하는 업체들 또한 상당 부분 중복 돼 ‘제살 깎아먹기’라는 비판도 거세지고 있다.

특히 이들 지자체는 이들 쇼핑몰을 통합.운영 할 경우 관리 운영비 절감과 함께 홍보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는 이점이 있는데도 불가하고 제각각 운영함으로써 타지방 대형 인터넷 쇼핑몰과의 경쟁에서도 열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남군 쇼핑몰(Ace21)
남제주군은 지난해 3월 1일 도내 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인터넷 쇼핑몰(shop.ace21.info)을 개통했다.

이곳에는 45개 업체가 참여해 150개 품목을 판매하고 있다.
민간업체인 (주)내추럴 푸드사가 위탁운영하고 있으며 온라인을 통항 매출액은 올해의 경우 3억원 내외에 이를 것으로 이 쇼핑몰 관계자는 말했다.

△제주도 쇼핑몰(e제주몰)
제주도가 지난해 5월 12일 개통한 쇼핑몰인 ‘e제주몰’(mall.ejeju.net)은 참여업체들로부터 수수료를 받지 않은 채 ‘공공기관’ 격인 제주도중소기업 지원센터가 운영는 ‘공익성 특짱을 갖고 있다.

62개 업체가 참여하고 있으며 취급 상품은 460개 품목에 이르고 있는데 순수 온라인 매출액은 연간 2억 원 선이 이를 것으로 쇼핑몰 관계자는 밝혔다.

△제주시 쇼핑몰(i-tamna)
9일 개통하는 ‘i-tamna'(i-tamna.com)은 개통과 함께 35개 업체가 참가해 353개 품목의 상품을 취급할 예정이다.

민간업체인 (주)제주넷이 위탁업체로 지정됐으며 제주시는 연간 최고 2억원의 온라인 매출을 목표로 삼고 있는데 재래시장 활성화 차원에서 제주시 동문시장을 인터넷 쇼핑몰에 접목시킨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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