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수자원공사 협약 “유수율 85%까지 올린다”
도-수자원공사 협약 “유수율 85%까지 올린다”
  • 박민호 기자
  • 승인 2018.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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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가 상수도관망 최적관리시스템을 도입하고 유수율을 끌어올리기 위한 본격 행보를 시작한다.

제주도는 25일 오전 11시 도청 2층 삼다홀에서 한국수자원공사와 상수도 유수율 제고를 위한 기본협약을 체결했다다.

이번 협약은 도내 유입인구 증가 등 도내 물 수요 급증에 비해 상수도 유수율은 전국 평균 84.3%보다 낮아 유수율 제고사업의 조기 추진과 운영관리 효율화를 꾀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재 제주도의 유수율은 45% 내외다.

이날 협약식에는 원희룡 도지사와 이학수 한국수자원공사장, 고정식 도의원 등이 함께 참석했다.

원 지사는 “제주도의 경우 한라산을 중심으로 해안까지 경사가 급하고 물 빠짐이 쉬운 지층 구조, 과수압으로 인한 누수 등 누수 관리에 취약한 조건이 많아 상수도 유수율이 전국 최하위 수준을 기록해왔다”면서 “이번 협약을 통해 도내 블록시스템 구축 등 시설 개선과 급·배수관망 운영을 맡게 된 한국수자원공사에 앞으로의 물 관리에도 큰 역할을 기대 한다”고 말했다.

이날 기본협약은 유수율 제고사업에 대한 사업대상 지역, 위탁 범위, 위탁 기간 등 사업의 범위를 명시하는 등 상호 의지를 담아 체결됐으며, 도는 이후 적정 투자 사업비, 운영관리 방안, 사업추진 시 지역 업체 활용과 인력채용 등 종합적인 사업 계획을 수립해 12월 실시 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실시협약으로 사업이 추진되면 한국수자원공사에서는 5년 동안 유수율 제고를 위한 시설개선으로 급수 구역을 블록형태로 나누고 구역별로 유량계와 수압계 등을 설치해 새는 물을 체계적으로 관리해 오는 2023년까지 75%까지 끌어올리고 이후 관망정비로 전국수준 83%까지 향상시키겠다는 전략이다. 관련 사업 예산은 모두 3840억원으로 시설개선 2670억원, 유지관리 1170억원 등이다.

블록단위 상수관망 구축 사업이 완료되면 하루 평균 수돗물 7만6000t이 절약되고, 수돗물 생산비용 962억원과 대체 수원 개발비용 1404억원의 절감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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