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어승생악 5㏊
한라산 국립공원내 삼나무 군락이 연차적으로 사라질 전망이다.
제주도한라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에 따르면 한라산 고유 자연자원의 지속적인 보전 및 식생 등 생태계 복원을 자연적으로 유도하기 위해 공원내 삼나무 간벌 등 조림지 관리사업을 내년부터 착수키로 했다.
1차연도인 2006년에 성판악 등산로 해발 1100m 속칭 '속밭'일대와 어승생악 일대 5ha 정도의 삼나무 저림지에 대한 간벌사업을 추진할 방침인 관리사무소는 향후 공원내 약253ha에 이르는 삼나무 조림지 동태연구 및 간벌 후 효과분석 등을 통해 생태계복원사업의 속도를 조절키로 했다.
관리사무소는 삼나무 조림지를 중심으로 군락이 확산되는 반면 한라산 낙엽활엽수림대에 영향을 주고 있을 뿐 아니라 삼나무 조림지내에 하부식생이 발달하지 않는 등 생물 종 다양성 보전에 악영향을 초래한다고 분석했다.
관리사무소측은 "최종적으로 삼나무 군락을 없애는 방향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국립공원내 삼나무 조림지는 1965~1970년 사이에 식재된 후 관리가 전혀 이뤄지지 않아 한라산 자연생태계 보전에 걸림돌로 작용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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