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구원 ‘봄철 강수량 부족 대응방안’ 제시
올봄 강수량 부족에 따른 가뭄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기존 스프링클러 관수 방식을 물을 절약할 수 있는 점적·지중 관수 방식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제주연구원(원장 김동전) 박원배 선임연구위원은 2017년 강수량 부족과 2018년 봄철 기상전망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수자원 관리상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효율적인 대응방안을 제시 24일 제했다.
기상청이 지난해 강수량을 분석한 결과제주지역 강수량은 773(제주)~1917㎜(성산)로 평년(1981년~2010년·1143~1967㎜)에 비해 40~71% 수준이었다. 특히, 지하수 주 함양지역인 고지대 지역의 강수량은 2466(성판악)~2937㎜(윗세오름)로 평년 강우량(4501~5031㎜)의 55~58% 수준으로 매우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기상청이 올해 봄철 기후전망 예측결과를 보면 평균 기온은 평년 보다 높을 확률이 50%, 낮을 확률이 20% 수준이어서 기온 상승은 지속될 것으로 예측하면서 강수량 부족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박원배 박사는 “현재의 부족한 강수량을 채울 수 있는 50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지 않는 경우, 지하수 이용량 증가와 지속적인 지하수위 하강 등으로 불가피하게 해수침투 등이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면서 “물 절약을 위해 절수기 설치를 확대하고, 현재의 스프링클러 위주의 관수방법을 선진국에서 시행하는 점적관수나 지중관수 방법으로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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