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말만’ 문제 지적 전기차엑스포 조직위 불참 빈축
‘도의회 말만’ 문제 지적 전기차엑스포 조직위 불참 빈축
  • 박민호 기자
  • 승인 2018.01.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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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국 수차례 요청 불구 거절 의사 표명
조직위 구성 늦어지면서 행사 차질 우려

제5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개막이 3개월여 앞으로 다가왔지만 조직위원회 출범이 늦어지면서 행사 차질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고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그동안 전기자동차엑스포 조직위원회의 각종 의혹을 제기하며 투명하고, 객관적인 조직위원회 구성을 강조해 온 제주도의회가 정작 조직위 참여(추천)는 하지 않겠다고 밝히 것으로 알려지면서 변죽만 울린 것 아니냐는 비난이 일고 있다.

17일 제주도와 전기자동차엑스포 사무국 등에 따르면 제5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 오는 5월1일부터 6일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다. 행사가 100여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아직 엑스포조직위원회가 공식 출범하지 않으면서 뒷말이 무성한 상황이다.

제주도는 “현재 조직위원 인선 절차가 마무리됐고, 조만간 공식 회의를 통해 출범할 예정”이라며 “행사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그동안 전기차엑스포는 물론 조직위원회에 대해 각종 의혹 등을 제기하며 객관적이고 투명한 조직위 구성을 강조해 온 제주도의회가 정작 제5회 엑스포조직위에는 참여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빈축을 사고 있다.

제주도와 엑스포 사무국측은 “그동안 수 차례 요청을 했지만 도의회가 거절 의사를 피력했다”고 설명했다.

제주도의회는 이들의 요청이 있었다는 건 인정하면서도 조직위 불참에 대해선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 때문에 의회 내부에서 조차 해당 상임위원회의 결정에 의아스럽다는 반응이다.

모 의원은 “지난해 의회에서 조직위에 대한 각종 의혹을 제기해 왔고, 새 조직위 구성도 요청해 왔기 때문에 조직위에 참여해 견제와 감시 기능을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면서 “이와 관련한 별다른 회의도 없이 (불참)결정이 내려진 이유를 모르겟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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