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적장 21%로 가장 많아
지난해 발생한 화재사고 중 절반이 부주의에 의한 사고인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 소방안전본부(본부장 황기석)는 지난해 발생한 751건의 화재사고로 사망 5명, 부상 19명 등 24명의 인명피해와 약 39억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고 16일 밝혔다.
751건의 화재 중 들불, 야외 화재, 쓰레기 소각 등으로 인한 부주의 화재가 399건(53.1%)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분석됨에 따라 작업자의 안전의식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다.
화재발생건수는 2016년에 비해 177건(30.8%)이 증가했고 인명피해는 9명이 늘었으나 재산피해는 54억원에서 39억원으로 15억원(27.5%) 감소했다.
장소별로는 야적장 공터 등에서 158건(21%)으로 가장 많았고 주거시설 144건(19.2)과 산업시설 120건(16%) 순으로 집계됐다.
월별로는 건조한 날씨와 더불어 나무 소각이 많아지는 3월에 104건으로 가장 많은 화재가 발생했으며, 지역별로는 인구가 많은 제주시내권에서 277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제주소방은 지난해 2125회 화재출동을 중 751건의 화재를 진압하는 활동을 통해 인명을 지켜내고 재산피해를 경감시켰지만 나머지 1374건은 현장 확인 결과 연기오인, 타는 냄새, 경보기오작동 등 오인 출동으로 확인됐다.
소방안전본부는 지난해 발생했던 화재사례를 분석, 올해 계획에 반영해 화재 피해 저감 대책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소방안전본부관계자는 “지난해 발생한 화재의 절반이상이 부주의에 의한 것으로 도민 모두의 각별한 주의와 안전수칙 준수를 통해 화재를 줄 일 수 있을 것이다”며 “작은 부주의라도 소홀히 여기지 않는 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