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 한포기 최고 4500원
배추 한포기 최고 4500원
  • 한경훈 기자
  • 승인 2005.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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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철 앞두고 김장거리 '가격 폭등'

김장철을 한 달여 앞두고 벌써부터 배추와 무 등 김장거리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르고 있다.
중국산 납 김치 파문으로 국산 김치를 담그려는 가정이 급속히 늘어난 반면에 공급이 이에 따르지 못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2일 전국주부교실 제주도지부 물가조사에 따르면 이마트신제주점에서 배추는 한 포기에 2980원으로 지난달 말 1980원에 비해 1000원(50.5%) 오른 가격이 팔리고 있다. 또 지난달 말 한 개당 980원하던 무는 1580원으로 600원(61.2%)이나 올랐다.
다른 대형마트나 재래시장도 사정은 마찬가지여서 주부들이 울상이다. 뉴월마트의 경우 배추는 지난달보다 16%(490원) 오는 3490원에 거래되고 있고, 동문시장에서 무는 50%(500원) 상승한 개당 1500원에 팔리고 있다.

특히 일부 마트의 경우 배추 포기당 가격이 4500원으로 지난해 김장철에 비해 4.5배 이상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가격 흐름은 김장거리 채소가격이 보통 추석을 기점으로 가격이 내리는 예년의 경우를 감안하면 이례적인 현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일단 채소 가격이 오른 큰 원인은 중국산 납 김치 파문으로 김장을 직접 담가 먹으려는 가정이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여기에 지난해 김장거리 가격이 크게 떨어져 산지에서 출하량을 줄인 것도 김장거리 상승세를 부추기는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특히 올해 배추와 무 재배면적이 지난해보다 감소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 김장철을 앞두고 당분간 김장거리 채소값 상승은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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