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침체’ 제주 경매시장도 위축
‘부동산 침체’ 제주 경매시장도 위축
  • 한경훈 기자
  • 승인 2018.01.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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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주거시설·토지낙찰가율 109·98%…2년 연속↓
감정가 상승·농지기능 강화지침 시행 등 영향 분석

부동산 법원경매 낙찰가율이 2연 연속 하락하는 등 최근 도내 경매시장이 위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14일 법원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주거시설 평균 낙찰가율은 109.6%로 전년(119.3%)에 비해 9.7% 포인트 떨어졌다. 주거시설 낙찰가율은 최고점이었던 2015년(122.2%) 이후 2년 연속 하락하고 있다. 경매물건 부족, 감정가 상승, 중국 관광객 감소 등으로 인한 부동산시장 침체 등이 종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옥션 측은 분석했다.

제주지역 토지 평균 낙찰가율도 지난해 98.4%로 전년(124.3%) 대비 25.9% 포인트 하락했다. 이 역시 가장 높았던 2015년(151.2%) 이후 2년 연속 하락한 것이다. 제주도의 토지 분할 제한, 농지 기능 강화 지침 등 시행으로 투기성 수요가 감소하면서 낙찰가율이 주거시설 대비 더 큰 폭으로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12월에도 도내 경매시장에 한파가 불었다. 경매 진행건수 73건에 낙찰건수는 36건으로 낙찰율이 49.3% 그쳤다. 낙찰가율은 88.1%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9.3% 포인트 하락했다.

12월중 도내 최고가 낙찰 물건은 제주시 한일베라체 아파트(9층)로 감정가의 95%인 6억550만원에 낙찰됐다. 최다응찰 물건은 제주시 구좌읍 한동리 소재 면적 8763㎡ 규모의 전(田)으로 모두 13명이 응찰, 감정가의 109%인 3억4176만원에 낙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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