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 D-150인데 제주 정가 ‘정중동’
지방선거 D-150인데 제주 정가 ‘정중동’
  • 김진규 기자
  • 승인 2018.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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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정계개편·도의원 증원 등 결과 관망 분위기
지사 거취도 한몫…“정리된 후 속도전 돌입할 듯”

6·13 지방선거가 150일(14일 기준) 앞으로 다가오면서 제주 여야 정치권이 인재영입 등 선거 채비를 준비하고 있지만, 표면적으로는 이렇다 할 움직임은 보이지 않고 있다. 공식 선거운동 기간이 아닌 점을 감안하더라도 속도가 더디다는 평가다. 

이는 제주도지사 선거의 경우 재선 도전이 유력한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정치적 거취 결정에 침묵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현재 바른정당에 속해있는 도의원들은 원 지사의 당적 결정에 따라 당적을 정할 것으로 보인다.

야권발 정계개편에 따른 바른정당과 국민의당 간 통합, 한국당 복당 등 원 지사의 당적 선택에 따라 요동칠 수 밖에 없는 선거 구도이기 때문이다.

바른정당 의원들은 물론, 선거를 준비 중인 정치 신인들도 원 지사의 선택에 따라 본인들의 당적 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주시하고 있다.   

제주도의원들은 ‘도의원 증원’을 골자로 한 제주특별법 개정안이 내달 임시국회에서 처리 여부에 따라 선거구가 재편될 가능성이 있어 지켜보자는 분위기다.

교육감 선거의 경우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의 재선 도전이 유력한 가운데, 진보 교육감대 보수 단일화 후보 구도가 만들어질 수 있을지 여부가 관전 포인트다.

김광수 교육의원, 지난 선거에서 고배를 마셨던 고창근 전 교육국장, 윤두호 전 교육의원, 고재문 제주교총 전 회장 등이 교육감 선거를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지만, 단일화 논의는 본격적인 선거가 진행돼야 가능하다.

정가 관계자는 “당 내부에서는 유권자들에게 선택을 받기 위한 전략 마련과 인재 영입에 주력하고 있지만, 바른정당 의원들의 한국당 복당 여부 등 예비주자들의 면모도 아직 명확하지 않다”면서 “원 지사의 당적 선택과 후보자들의 면모가 드러나면 본격적인 속도전에 돌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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