元지사 “복당 NO…통합신당도 부정적”
元지사 “복당 NO…통합신당도 부정적”
  • 박민호 기자
  • 승인 2018.01.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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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라디오 인터뷰서 한국·바른-국민당 비판
“유불리 따른 당적 안 돼”…‘제3의길 모색’ 시사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자유한국당 복당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확인 했다. 원 지사는 바른정당과 국민의 당이 함께하는 (가칭)통합신당에도 부정적인 뜻을 내비치면서 사실상 무소속 출마를 굳힌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원희룡 지사는 지난 12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자유한국당 입당에 대해 부인하면서 ‘제3의 길’을 모색할 수도 있음을 간접 시사했다.

원 지사는“"지금 국민의당하고 바른정당의 통합이 일부 분들에 의해서 추진이 되고 있기 때문에 그게 구체적으로 어떤 모습으로 귀착이 될지를 보고, 그 상황에 맞게 제가 우리 정치적인 동지들 그리고 많은 지지자분들과 폭넓고 깊은 논의들을 해서 진로를 최종 결정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자유한국당 복당 문제에 대해 원 지사는 “새누리당을 나왔을 때는 박근혜 정권에 최소한의 상식도 없고 몰염치한 그런 점에 대해서 소위 보수라는 정치 세력이 완전히 탈바꿈해서 새롭게 태어나야 되겠다라는 각오가 있었다”면서 “현재 한국당의 모습이 제대로 국정의 중심을 잡아주고 제대로 견제 역할, 보수정치의 중심으로서 평가를 할 수 있겠냐라는 부분에서 아직 한참 멀었다고 본다. 단순히 선거를 치르기 위해서 가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바른정당과 국민의 당 통합에 대해선 ‘통합 명분’이 분명치 않다며 부정적이 입장을 밝혔다.

원 시사는 “정치적으로 어려워서 그냥 합치고 보자라는 무조건적인 통합주의라면 그것도 또 하나의 정치공학적인 움직임이 될 것”이라며 “정치공학적인 움직임만 가지고는 이 정치, 다가오는 정치 일정의 그 폭풍우들을 헤쳐 나갈 지속성과 확장성이 힘들 거라고 본다”고 지적했다.

이어 “단순히 유불리에 따른 당을 오가는 것은, 그런 무게로 정치를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원 지사는 그러면서 “국가가 한쪽으로 치우쳐가는 부분들을 야당의 견제가 공감을 얻어야 하는 데 (야당이)자기 과거를 반성하고 버리는 모습이 없다”면서 “이 부분에 대한 고민의 연장선 속에서 구체적인 누구랑 손잡고 누구랑 함께할 것인가가 결정이 돼야 된다고 본다”며 다른 길을 찾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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