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농가 대상으로 검진 확대 등 추진
제주특별자치도는 체계적인 전염병 관리를 위해 올해부터 ‘소 결핵병 근절대책’을 강화해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제주지역에서 소 결핵병은 2015년 1개 농가·3마리, 2016년 2개 농가·3마리, 지난해 7개 농가에서 48마리가 발생하는 등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소 결핵병은 질병 특성상 만성 세균성 전염병으로 감염 소에서 임상증상이 거의 나타나지 않아 육안으로 감염여부 확인이 어렵고, 현행 검사체계는 젖소를 제외한 한·육우의 경우 판매·이동에 따른 소유주의 신청 시에만 검사가 이뤄지는 등 검진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제주 고유의 방목 형태인 마을공동목장 방목하는 축우는 사전 소 결핵병 검사를 거치지 않고 방목함으로써 질병 전파의 고리를 차단하지 못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올해 사업비 3억6000만원을 투입해 도내 모든 사육농가를 대상으로 일제검진을 실시하고, 공동목장 방목 전 검사로 감염축을 조기 색출하는 등 농가 간 전파·확산 고리를 차단하는 것을 주요 골자로 한 근절대책을 마련해 추진할 계획이다.
이우철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소 결핵병 근절대책을 강력히 추진해 이른 시일 내 소 전염병 청정지역을 달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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