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근해 어족자원 고갈 등으로 전반적으로 어업환경이 좋지 않은 가운데 지난달 도내 어획고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수협중앙회 제주영업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도내 어류 위판량은 1429톤으로 전년 같은 기간 3154톤에 비해 55% 감소했다. 위판금액도 전년에 비해 27% 줄어든 88억7000여만원으로 집계됐다.
또 5월 누계를 봐도 도내 어획고가 현저하게 줄고 있다. 올해 5월까지 도내 어류 위판량은 모두 9217톤으로 전년 같은 기간 1만3455톤에 비해 32%나 감소했다. 그러나 위판량 감소에도 불구, 조류독감 등의 영향으로 수산물 가격 호조에 힘입어 위판금액은 늘어났다. 올해 5월까지의 위판금액은 765억여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했다.
한편 지난달 주요 어류의 위판현황을 살펴보면 도내 주력 어종인 갈치의 경우 위판량이 전년동기(1064톤)에 비해 60%나 줄어든 427톤을 기록하면서 위판금액도 43% 감소한 48여억으로 집계됐다.
고등어 위판량은 전년 동기 보다 약 6톤 늘어났으나 위판금액은 3% 감소한 2억5000만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고급어종인 옥돔이나 오징어 위판량은 대폭 늘어났다. 지난달 옥돔 위판량 및 위판금액은 각각 210톤, 23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46%와 57% 늘어났다. 오징어 위판량도 전년 동월에 비해 417% 늘어난 234톤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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