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서복문화의 관광상품화
서귀포서복문화의 관광상품화
  • 제주타임스
  • 승인 2005.10.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서복이라는 사람은 중국의 진나라 시대의 인물로서 기원전 200년경에 삼신산에서 불로초를 캐어 진시황에게 바치기 위하여 중국에 있는 곤륜산에서 천년이나 되는 고목을 베어 배를 만든 다음 동남동녀 3,000여명을 거느리고 여섯 차례에 걸쳐 불로초가 자란다고 믿어지는 삼신산을 찾아서 뱃길을 떠나게 된다.
이들 일행의 수로는 확실하지는 않지만 중국의 산동반도-한국의 서해안-제주도 일원-일본의 규슈지방으로 추측되고 있다.

서복일행이 기원전 209년에 최후의 동도를 할 때에는 제주도에서 불로초는 찾지 못 하였으나 제주도에 머무르는 동안 제주도에서 생산되는 육고기와 바닷고기, 각종의 산나물과 버섯, 그리고 일년내내 계속해서 쏟아지는 자구리물과 정방폭포수로 식수를 삼고 또 일본으로 동도하는 동안 3,000여명의 동남동녀가 먹을 식수를 이들 물로서 보충하였을 것이란 추측을 할 수 있다.                                                                                                                                                     따라서 서귀포 서복문화의 관광상품화 역시 서복의 일행이 장수라는 문제 때문에 그 험난한 동도를 하였기 때문에 그 방안 역시 장수를 소재로 삼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 관광상품화의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는 한라산 불로초 탐방코스를 만드는 것이다.
이는 1994년 7월 1일부터 등산로가 폐쇄된 한라산 ‘돈내코등반로’를 새로 단장하여 개방하는 것인데, 이 코스는 서귀포시의 돈내코에서 출발하여 한라산의 남벽을 등산하여 백록담에 오르는 편도 9.4km의 한라산 등산로 중에서 가장 긴 노선으로 왕복하는데 10시간이 걸리는 최장의 코스임으로 이를 불로초코스로 명명하여 장수코스로 개발할 경우 그 경쟁력이 있다고 본다.

둘째는 불로초공장을 조성하는 것이다.
이는 서복 일행이 한라산에서 다양한 식물을 채취하여 식용으로 사용하였을 것이므로 한라산에 자생하는 다양한 식물 중에서 약효가 있다고 인정받는 각종의 토산식물을 망라하여 불로초광장을 조성하여 관광객들에게 보여주고 이를 만져보도록 하며 식품으로 개발하여 판매하는 광장을 조성할 경우 웰빙시대를 맞이하여 먹거리를 중시하는 내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본다.

셋째는 장수상품을 개발하는 것이다.
서복문화와 관련지어서 장수식품과 장수의류, 장수가구, 그리고 장수 악세서리 등을 개발하여 단위와 규격, 상표 그리고 포장에서 차별화를 시켜서 상품의 가치를 창조시키는 작업이 필요하다.

넷째는 불로수를 개발하여 상품화를 시도할 필요가 있다.
서귀포시에는 돈내코물이 사시사철 흘러내리고 있으며, 자구리물도 그냥 바다로 흘러 버리고 있으나 이의 활용이 안되고 있다.
서귀포시의 이들 물은 제주삼다수와 비교할 때 그 성분에서 큰 차이가 없을뿐더러 서복의 일행이 2,200여년 전에 서귀포에 상륙하여 3,000 명의 동남동녀들의 식수로 사용하고 또한 배에 실어서 갔다는 연구가 있으므로 이를 ‘불로수’로 개발할 경우 그 가치는 삼다수 이상일 수 있다고 본다.

다섯째는 장수촌과 장수학교를 설립하는 것이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최고의 장수촌은 서귀포시 상예동으로 65세 이상 인구의 67.6%인 170명이 85세 이상을 생존하고 있다.
따라서 서귀포는 이러한 현재의 상황과 함께 서복의 서귀포 상륙을 활용하여 장수촌과 장수학교를 설립하여 젊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여 장수하는 생활방법, 음식의 섭취, 마음가짐, 웰빙운동, 낙관적인 인생관을 갖는 방법 등을 교육할 경우 그 성공의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본다.

마지막으로는 한국과 중국, 그리고 일본의 관련 도시들이 협력하여 서로를 연결하는 관광유람선과 패키지 여행상품 등을 개발하여 관광상품화를 시도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고  승  익 (제주대 관광경영학과 강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