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비·바람 몰아친 제주 뱃길 하늘길 모두 ‘꽁꽁’
눈·비·바람 몰아친 제주 뱃길 하늘길 모두 ‘꽁꽁’
  • 나철균 기자
  • 승인 2018.01.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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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기·여객선 결항 속출
산간 대설특보…낼까지 눈
기상청 교통안전 주의 당부

9일 제주는 해상 풍랑과 강풍 등 기상악화로 인해 여객선 운항이 통제됐고, 광주?호남 지역의 많은 눈으로 항공편 운항에도 차질이 빚어져 두 발이 꽁꽁 묶인 하루였다.
현재 제주 산간 지역에는 대설특보가 발효 중이다. 9일 오후 6시 어리목에는 8.8cm의 눈이 쌓여있는 등 제주산지에는 당분간 눈이 내릴 것으로 제주지방기상청은 예측했으며, 어승생~1100휴게소 구간은 0.5cm 결빙으로 인해 소형차에 한해 체인을 착용해야 운행 가능하다.
9일 오후부터 11일까지 제주산지의 예상 적설량은 10~30cm, 이외 지역은 2~5cm로 예상된다.
호남지역에 많은 눈으로 인해 광주?군산 등 타 지역 공항의 기상악화로 제주국제공항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빚어졌다.
9일 오후 6시 현재 제주국제공항 관계자에 따르면 제주발 광주행 티웨이항공 TW902편이 결항 되는 등 기상 악화로 광주?군산행 비행기 17편이 결항됐고, 61편의 항공기도 지연 운항했다고 밝혔다.
현재 제주공항에는 10일 오후 3시까지 강풍특보와 이·착륙 방향에 윈드시어 특보가 발효돼 있다.
기상악화로 여객선 운행 또한 차질을 빚었다. 9일 출항 예정이었던 여객선은 풍랑경보로 인해 완도행 한일카훼리, 부산행 블루스타 등을 비롯한 여객선이 대거 결항됐으며, 목포행 여객선 또한 해상의 기상악화로 인해 결항 및 지연 운항 중이다.
제주 기상청에 따르면 “북서쪽 찬 대륙 고기압 확장의 영향으로 제주 전역에 12일까지 기온이 낮아지고 강한 바람과 함께 눈발이 날리겠다”며 “내린 눈이 얼어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많으니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하라”고 당부했다.

▲ 9일 제주시 애월읍에 위치한 구엄포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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