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8일 극장식 마당놀이 ‘싸가지흥부전’ 제주서 개최

마당놀이 대가 윤문식이 제주에 온다.
2018년 신년을 맞아 오는 28일 제주쇼킹공연장(구, 아트리움)에서 극장식 마당놀이 ‘싸가지흥부전’이 펼쳐진다.
‘싸가지흥부전’은 극장식 마당놀이로 흥부전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나눔에 인색한 놀부가 근검 성실한 놀부로 바뀌었고, 소박하고 작은 나눔에 만족하는 흥부는 벼락부자를 꿈꾸는 흥부로 재탄생했다.
이번 공연은 물질적인 풍요만이 행복의 원천이 아니라는 것을 이야기한다. 진정 흥부에게 필요한 것은 일확천금의 물질적 풍요가 아니라 작은 웃음으로 소소한 행복을 꾸리는 정신적 풍요라는 것을 관객들에게 보여준다.
마당놀이는 우리가 살아가면서 지켜야 할 덕목이나 교훈들을 구수한 입담과 노련한 연기로 전달하는 민속극이다. 춤과 노래, 재담 등으로 이루어지는데, 해학과 풍자를 통해 민중의 애환이나 현실을 비판하는 내용이 많다. 사실주의적인 무대 장치나 소도구 사용은 적지만 기승전결이 뚜렷한 이야기 구조와 이야기에 꼭 맞춘 노래·재담이 보는 이들의 흥을 돋우며 대중들에게 카타르시스를 제공한다.
이번 공연에는 ‘마당놀이 인간문화재’ 윤문식과, 풍물놀이 마당 대표 고수 김태훈, 극단 광대놀음 떼이루 대표 정준태, 다양한 연기 스펙트럼으로 서울공연예술제 여자 연기상을 받은 우상민씨를 비롯해 풍물놀이 패들이 함께 한다.
공연은 28일 오후 2시와 5시 두 차례 이뤄진다. 인터파크티켓, 예스24, 옥션티켓에서 표를 구입할 수 있다. 이번 공연은 아이짬컴퍼니가 주최한다. 문의=1688-48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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