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농사 농업인실용교육으로 시작하자
올해 농사 농업인실용교육으로 시작하자
  • 양창희 제주도농업기술원 제주농업기술센터
  • 승인 2018.01.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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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새해농업인 실용교육이 있는 날입니다. 농업인 여러분들은 마을회관으로 나오셔서 새해농업인 실용교육에 참여 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새해농업인 실용교육이 있는 마을에서 들려오는 마을 앰프방송이다.

새해농업인 실용교육이란 말 그대로 농업인들이 한 해 동안의 영농을 계획하고 실천하기 위한 교육이다. 이 교육은 지금까지 약간의 교육 명칭 변경은 있었지만 농촌진흥기관이 생기면서 40년이 넘게 이어져온 전통의 농촌, 농업인 교육이다.

새롭게 연구 개발된 기술을 보급하고 우리지역의 특색 있는 농산물 생산기술과 각종 농정시책 등 농업인이 꼭 알아야 하는 내용을 중심으로 각 마을 리사무소, 동사무소, 농협 등 농업인이 접근 여건이 좋은 장소에서 1월 한 달간에 걸쳐 실시한다. 물론 교육 참석에는 남녀노소 제한이 없다. 이제 처음 농사를 시작하는 귀농인, 10년, 몇 십 년이 된 농업인들도 참석하는 등 그 대상이 다양하다.

예전에는 마을회관에서 교육을 하면 60대, 70대 농업인들이 대다수였다. 이러한 나이 많은 농업인들이 교육을 수강하는 것을 보면서 농촌의 고령화에 대한 안타까움이 매우 컸다.

그러나 요즘은 신규농업인들과 젊은 농업인들이 참여가 적극적이다. 어떤 농업인은 아들과 같이 농사를 시작한다고 하며 아들을 동행하여 인사를 하는 것을 보면서 제주 농업의 새로운 희망을 보는 것 같다. 젊은이들이 취업하기 힘든 요즘에는 농업으로의 전환도 좋은 방책이라고 생각이 든다. 교육을 준비하는데 있어서도 조금이라도 더 효과적인 교육을 위하여 철저하게 준비하고 있다는 것을 전하고자 한다.

제주 속담 중에 ‘물 들어사 곰바리 잡나’라는 말이 있는데 썰물의 좋은 기회를 놓치고 나서 후회하는 모습을 꼬집는 속담이다. 농업기술센터에서 추진하는 농업인 교육은 시시각각 변하는 농업환경에 철저한 미래 준비로 새로운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항상 준비된 농업인을 지향한다.

위기를 만든 것도, 극복하는 것도 우리다. 엄중하고 냉정하게 현실을 직시하면서 자신감을 가지고 위기를 돌파하여 나가는 지혜를 모아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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