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층 올림픽참관 ‘그림의 떡’
저소득층 올림픽참관 ‘그림의 떡’
  • 김종광 기자
  • 승인 2018.01.0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道 평창 입장권 등 구매 지원…숙박비는 제외
현실적으로 저소득층 자녀들 참여 어려울 듯

개막 한 달을 앞둔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제주특별자치도가 입장권 구매 등 지원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도내 저소득층 자녀의 올림픽 관람에 숙박비 지원규정이 없어 ‘반쪽자리’ 정책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

8일 제주도에 따르면 1억2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평창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대회 입장권 1500여장을 구입하고, 평창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대회 지원 등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각 실·국에 평창올림픽 관람 지원을 위해 5억5000~6000만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편성된 예산은 실비 등의 명목으로 제주 지역 특성상 교통편의 제공으로 마련된 왕복항공권 비용과 교통비, 식비 등으로 1인당 25만원이 책정됐지만, 숙박비 지원이 전무해 미흡한 정책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현실적으로 숙박비 지원이 없다보니 도내 저소득층 자녀들이 동계올림픽을 참관하러 평창 등 강원도 일원을 방문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제주도 관계자는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에서 숙박지원이 가능하다고 해서 사업을 추진했다”면서 ”이후 선거관리위원회를 통해 입장권 지원과 관련해 공직선거법 유권해석 결과 숙박비 지원은 힘들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평창동계올림픽 관람 대상자 선정은 각 실·국 및 주무부서에서 하고 있어 구체적인 인원과 대상자는 아직까지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