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어․부시리낚시외줄낚시 조업 자동화 시스템이 개발된다.
제주특별자치도 해양수산연구원은 어선원 구인난과 노동 집약형 조업 구조에 직면한 방어․부시리외줄낚시어업을 조업 자동화 시스템으로 전환시키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그동안 제주연안에서는 무게 800~1000g의 봉돌, 원줄에 6개의 목줄이 딸린 어구를 손으로 잡고 위․아래로 고패질하며 방어․부시리의 입질을 인력으로 감지한 후 낚아 올리고 있었다.
문제는 소형 외줄낚시어선에서 승선원은 1명에 불과해 어구를 1개밖에 조작할 수 없어 생산성이 저하하고, 인력으로 반복적인 고패질을 하게 되면 조업 능률이 떨어지는 일이 반복돼 왔다.
이에 따라 해양수산연구원에서 개발 중인 조업 자동화 장비는 설정 수심에 어구를 위치하게 한 후 고패질 도중에 어획물을 검출하면 자동으로 낚싯줄을 감아올려 수면 부근에서 정지된다. 고패 동작은 5가지 형태로 세분화돼 어장과 어종에 대응할 수 있으며, 관련 기술은 지난 2일에 특허 등록되었다.
해양수산연구원 관계자는 “남획이 아닌 착한 어업으로 조업하고 있는 제주연근해어업 인력난 해소와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는 조업 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어업 경영 여건을 개선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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