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진호 실종자 1명 엿새 만에 숨진채 발견
현진호 실종자 1명 엿새 만에 숨진채 발견
  • 김진규 기자
  • 승인 2018.01.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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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 현장서 37km 떨어진 제주시 용두암 해상…나머지 1명 수색중

지난해 12월 31일 제주 추자도 해상에서 전복돼 실종됐던 여수 선적 저인망 어선 203현진호 선원이 6일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6일 오전 11시 29분경 제주시 용두암 소재 카페에서 차를 마시던 관광객이 “인근 해안가에서 잠수복을 입은 어부로 추정되는 사람이 움직임 없이 떠 있다”고  신고했다.

해경은 119와 합동으로 시신을 인양해 병원으로 옮겨 신원을 확인한 결과 현진호에서 실종됐던 지모(62·부산)씨로 확인됐다.

지씨의 시신은 찾은 것은 다행이지만, 사고 지점과 실종 선원이 발견된 곳이 한 참 떨어진 점을 감안한다면, 현재 실종 상태인 유모(58)씨의 행방을 찾기에는 더욱 어려워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사고 지점 추자도 남쪽 15km 해상으로, 지씨의 시신이 발견된 장소와는 37km 떨어진 곳이다.

더구나 조류 흐름이 수시로 달라지기 때문에 실종자가 어느 곳까지 떠내려 갔을지 예상하기 힘들다. 

세월호 참사 이후 최악의 해양 사고로 평가됐던 2015년 9월 돌고래호(사망자 15명·실종자 3명) 전복 사고의 실종자를 찾지 못한 것도 이 때문이다.

제주해경 관계자는 “현진호 실종자에 대한 대대적인 수색은 마무리됐다. 다만, 경비 구역 내에서 수색은 이뤄진다”고 말했다.

이어 “실종자(유씨)가 해안가로 떠내려 올수 있는 가능성이 있어 관내 해안가 순찰 병행 수색을 실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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